[🇮🇸아이슬란드 여행3] 골든서클 말고 여기!사진 작가들이 사랑하는 남부와 서부의 비경 3곳
아이슬란드 여행으로 유명한 곳도 좋지만.
진짜 아이슬란드의 원시적인 매력과 압도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조금 더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슬란드
추천 사진 비경!
오늘은 제가 직접 여행하며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었던,
마치 판타지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세 곳
**스바르티포스, 피야드라르글류뷔르, 키르큐펠스포스**



1. 자연이 설계한 완벽한 기하학 : 스바르티포스 (Svartifoss)
스카프타펠(Skaftafell) 국립공원의
깊은 품속에 숨겨진 스바르티포스
'검은 폭포'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단순히 물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라,
지구의 뜨거운 숨결이 식으며 남긴 예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작품명 : 검은 천사





주차장에서 약 40~50분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 하이킹을 지나
숨이 살짝 가쁠 때쯤 멀리서 육각형 모양의 검은 현무암 기둥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이 나타납니다.
용암이 서서히 식으며 수축하여 만들어진 이 '주상절리'는
마치 누군가 정교하게 조각해 붙여놓은 파이프 오르간 같습니다.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캬 교회의 외관이 바로 이 폭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죠.
💡 촬영 포인트
- 폭포 정면의 데크에서 주상절리의 수직 패턴이 잘 보이도록 세로 구도로 찍어보세요.
흐린 날씨일수록 검은 바위의 묵직한 질감이 더욱 잘 살아납니다.
2. 신들이 거니는 이끼의 협곡 : 피야드라르글류뷔르 (Fjaðrárgljúfur)
다음은 남부 해안 도로를 달리다 만날 수 있는 초현실적인 협곡,
신들이 거니는 협곡이라는 피야드라르글류뷔르입니다.
약 200만 년 전 빙하기의 강물이 바위를 깎아 만든 이 협곡은 깊이가 100m, 길이가 2km에 달합니다.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세계적인 명소가 된 이곳은,
실제로 마주하면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합니다.
깎아지른 절벽을 뒤덮은 연둣빛 이끼와 그 사이를 굽이치며 흐르는 푸른 강물은
인간의 모든 근심을 작게 만들 정도로 평온하고 신비로웠습니다.
💡여행 팁
- 아이슬란드의 이끼는 매우 연약하여 한 번 밟으면 회복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립니다.
반드시 정해진 산책로로만 이동하며 이 경이로운 자연을 보호해 주세요.
안개가 낀 날 방문하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아이슬란드의 아이콘 : 키르큐펠스포스 (Kirkjufellsfoss)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서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키르큐펠스포스입니다.
이곳은 '교회산'이라 불리는 키르큐펠(Kirkjufell) 산을 배경으로 한 폭포로,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의 모양이 마치 고깔모자나 교회의 첨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도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폭포는 작지만 뒤편에 우뚝 솟은 키르큐펠 산의 조화는 완벽한 구도를 선사합니다.
📸 촬영 포인트
- 폭포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 산과 폭포를 대각선 구도로 배치해 보세요.
이곳은 오로라 헌팅의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겨울에 방문하신다면 산 너머로 춤추는 오로라를 담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산책 후기 : 아이슬란드가 남기는 여운
아이슬란드 여행은 단순히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자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곳은 골든서클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아이슬란드만의 깊고 고요한 멋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들입니다.
(사진 삽입: 여행 중 찍은 본인의 뒷모습이나 자동차와 함께 찍은 광활한 풍경)
거친 바람을 뚫고 만난 검은 주상절리,
수백만 년의 세월을 간직한 이끼 협곡,
그리고 비현실적인 실루엣의 산과 폭포까지.
여러분의 마음속에 이 경이로운 풍경들이 오랫동안 머물길 바랍니다.
렌터카를 타고 링로드를 따라 달리는 그 길 위에서,
예상치 못한 나만의 '최애 장소'를 꼭 발견해 보시길 응원합니다.